[대구경북 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 협력하여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안동, 영덕, 영양, 의성, 청송)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단체 관광객 대상 '버스 타고 경북 관광' 프로그램을 5월 15일 발표했다.
경북도청
이번 프로그램은 5~6월 중 산불 피해지역 중 최소 1곳을 방문하는 30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 단체, 기관, 여행사 등이 지원 대상이며, 방문 지역에서 숙박비, 식비, 입장료 등으로 최소 3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은 여행자보험에 사전 가입하는 것이 필수다.
지원금은 출발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데, 경북·대구권은 60만원, 수도권(서울·경기)은 80만원, 기타 지역은 70만원의 버스 임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다양한 지역에서 산불 피해지역으로의 관광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신청은 5월 16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한 온라인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이루어져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예정이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경북도 또는 경북도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지원금 신청서를 다운로드하여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으로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이번 '버스 타고 경북 관광' 프로그램 외에도 산불 피해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기차여행 상품, 여행과 기부를 결합한 상품 운영, 숙박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주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지역민에게 큰 힘이 된다"며, "이 사업이 관광을 통해 피해 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착한 품앗이 관광'의 시작점이 되어 더 많은 단체가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