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과 영덕까지 번지면서 자동차 정비업체 3곳이 전소되고 고객 차량 20여 대가 불타는 등 수십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정비공장 화재(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경북 의성에서 지난달 22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며 경북 안동과 영덕군에 위치한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북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따르면, 안동의 특장정비업체 1곳과 영덕의 정비사업체 2곳이 전소돼 사실상 사업장이 전멸했으며, 정비를 위해 맡겨진 고객 차량 20여 대도 함께 불에 탔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장 전체가 잿더미가 되고 고객 차량까지 불타 대표자는 충격에 망연자실한 상태”라며 “일부 업체는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피해 복구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해당 업체들이 입은 재산 피해는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 관계자 역시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가능한 행정적 지원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22개 시군에 조합원 업체들이 포진해 있으며, 지역 내 자동차 정비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조합 측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소집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조합원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비조합 관계자는 “도민의 차량 안전 운행을 책임지는 조합원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은 만큼, 긴급 복구와 조합 차원의 연대가 절실하다”며 “피해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