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중고차 대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 해야”
  • 윤영근 기자
  • 등록 2025-05-20 11:40:35

기사수정
  • 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 박형준 부산시장 면담서 건의
  • 신항 배후 지역에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부지도 요구
  • 중고차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도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 등 중고차 산업 육성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 김창현 이사장 등 임원들이 박형준(오른쪽에서 2번째) 부산시장을 면담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은 19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이 같은 ‘정책 사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현철 교통혁신국장, 정진우 교통혁신과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김창현 이사장, 권성우 부이사장, 박진수 전무이사 등 조합 임원들이 함께했다. 


조합은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강서 지역인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150개 정도 매매업체가 입점해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1만6500㎡(약 5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장기 임대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지역에 중고차 대단지가 조성되면 매년 중고차 판매로 인한 5000억 원대 이상의 매출과 함께 취·등록세(판매가의 6%)가 300억 원에 달해 지방세수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400여 매매업체 3000여 명의 종사자가 약 1조 6000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 900억 원대의 지방세수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지역 중소기업 최상위권 업체와 견줄 수 있는 실적이며, 매매업계가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서부산권 산업단지 내 중고차 대단지 조성으로 도심권의 군소 매매단지 입점 업체들이 외곽지역으로 이전하면 도심 교통혼잡 완화, 단지 주변의 불법 주정차 근절, 도시미관 저해를 개선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부산권에는 경동오토필드(기장군 반룡산업단지)가 대단지로서 규모화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78개 입점 업체가 1만6976대를 판매해 4421억 원대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역 전체 매출에 21%를 차지한다.


조합은 부산신항 배후 지역에 중고차 복합단지를 조성해 수출 차량 집적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지 제공과 행정 및 금융 지원 등을 건의했다.


부산신항 배후 지역에 중고차 수출·매매 복합단지가 들어서면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과 호남권까지 커버할 수 있는 남부권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로 거듭나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확충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 중고차 수출 대수는 63만대로 수출액은 약 7조 2000억 원대다.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가량은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인천항 인근 옛 송도유원지 일대 포진한 중고차 수출업체들이 수출단지를 운영하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중고차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에 필요한 지원책도 요구했다.


조합은 중고차 온라인 경매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성장한 스타트업(헤이딜러)을 통해 이뤄져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수료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물량 부족까지 초래하는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조합은 오는 8월 15일 오픈을 목표로 개발해 막바지 테스트 중인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 산하 공사·공단에 홍보는 물론 스타트업 창업 지원도 건의했다.


김창현 이사장은 “이번에 건의한 업계 숙원 사업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업을 강화하는 등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매매업계가 어려운 매매환경에서도 지역 발전과 상거래 질서 확립에 앞장서고 있는데 대해 격려한 뒤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전략산업 육성 방안 강구 등 건의 사항이 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