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볼런투어’(Volunteer + Tour) 시범 도입을 비롯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경상북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볼런투어’(Volunteer + Tour) 시범 도입을 비롯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볼런투어’는 참가자가 1박 2일 일정 동안 산불 피해지역에서 산림 정비, 마을 환경 개선 등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인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공익형 여행상품이다.
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고 공식 자원봉사 시간도 인정해준다.
경북도는 또 자원봉사 외에도 관광객이 피해지역 테마여행에 참여할 경우, 전담 여행사가 1인당 1만원의 복구 기부금을 적립해 나중에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기부 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여행사에는 관광객 유치 실적에 따라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프로그램은 2개 이상 시·군을 연계한 1박 2일 일정으로 구성돼, 지역 내 체류 시간과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국인 유치 여행사의 경우, 피해지역으로 외국인을 유치할 경우 장려금을 추가 지급해 외국인 관광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추천한 5월 산불 피해지역 관광지로는 의성 조문국 사적지 작약꽃 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청송 청송정원 양귀비꽃밭과 주산지, 영양 일월산 자생화공원과 두들마을, 영덕 삼사해상산책로와 죽도산 전망대 등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을 통한 회복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희망을 나누는 길”이라며 “많은 국민이 경북을 방문해 따뜻한 발걸음을 남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