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화물운송사업협회가 23일 대구교통연수원에서 전 협회원을 대상으로 연합회 주관 'KTA 화물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일감 없는 운송사 시장 퇴출과 번호판 장사만 하는 위수탁제도 폐지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완식 협회 이사장이 23일 교통연수원 강당에서 'KTA 화물라인' 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협회는 화물선진화법 위반을 방지하고 운송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합회에서 'KTA 화물라인' 시스템을 본격 보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감 없이 운영되는 운송사들의 시장 퇴출과 실질적인 운송업 없이 번호판 거래만으로 수익을 얻는 위수탁제도의 폐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구체적인 사용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 시스템은 연합회, 시·도협회, 화물운송사, 차주 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효율적인 배차 기능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완식 대구화물협회 이사장은 "KTA 화물라인은 연합회, 시·도협회, 화물운송사, 차주 간 공유 프로그램인 ERP 시스템 구축으로 배차 기능을 실현하게 되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 도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 시스템은 차량 배차뿐만 아니라 행정, 전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대폐차, 입퇴사자 관리, 자격증명신청 업무 및 공문서 처리 등을 협회 방문 없이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협회원들이 번거로운 행정업무를 위해 직접 협회를 방문할 필요가 없어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러한 편의성 향상을 통해 협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플랫폼 사업을 통해 운송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화물운송업계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한 회원들을 위한 협회 업권역 보호와 위상 제고,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협회는 협회원들의 실질적인 어려움 해결을 위해 부족한 차고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협회 직영 공영차고지 운영을 통해 회원들에게 구체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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