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이사장 임무근)이 1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300만원을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북전문정비조합(카포스) 조합원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 1천300만원을 경북도에 기탁했다. 왼쪽 세번째 양금희 경북도 경제 부지사, 네번재 임무근 조합이사장.
이번 성금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소속 전체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되었다. 2,151개 업체와 1,266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경북도는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계 지원과 피해 복구 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성금 기부에 그치지 않고, 산불 피해가 발생한 의성과 영덕 지역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모품 일부 무상 교환, 점검표 작성, 점검 결과 안내 등을 포함하며, 법인용, 영업용, 수입차량, 화물차량 등 일부 차종은 점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지역 봉사활동은 조합이 꾸준히 이어온 사회공헌의 연장선상에 있다. 조합은 2023년에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주, 예천, 봉화 지역의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했으며, 2024년 설·추석 명절 기간에는 경북도청에서 귀성객과 도민들을 위한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임무근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은 "우리 조합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정비 기술을 바탕으로 재난 복구와 성금 기부를 포함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자동차 정비업계가 이렇게 자발적으로 나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성금과 봉사활동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도내 자동차 안전점검을 꾸준히 실시하여 경북지역 교통사고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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