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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 지하철 지연 행위 원칙대로 대응”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1-10 1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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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관련 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서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선전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선전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서울시 제공)오 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황재연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장 등 장애인 관련 단체장 9명을 만나 신년인사 겸 간담회를 나누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장연과의 면담과 관련해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 협회장을 비롯해 조형석 서울시각장애인협회장, 허정훈 서울시농아인협회장, 김수정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대표, 허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장, 김의종 서울시척수장애인협회장, 전치국 서울시교통장애인협회장, 변용찬 장애인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마루 장애인 분야 명예시장이 참석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황 협회장은 "전장연의 시위에 동의할 수 없다. 전장연이 장애계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잘못 인식되고 있으니 장애계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치국 서울시교통장애인협회장은 "탈시설 하려는 사람들의 의사를 잘 확인해야 한다. 탈시설 후에 인권침해가 더 심할 수 있다. 장애인들이 전장연의 집회에 강압적으로 불려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박마루 서울시 명예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전장연 집회에 대해 56%가 반대한다는 결과가 있다. 장애계가 전장연 시위로 인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장애계 단체의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변용찬 서울시장애인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탈시설 용어가 마치 시설을 나와야 사람 대접을 받는 것처럼 느껴진다. 탈시설을 한 사람들이 행복한지 연구가 필요하며, 탈시설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장애인 단체장들의 의견에 오 시장은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분들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장애인의 편의와 권익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오는 19일까지 지하철 탑승 없이 승강장 시위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수락하자, 전장연은 공개방송에서 면담하자고 요구했다. 이후 오 시장이 "만남에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대화의 기회를 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시도는 용인할 수 없다"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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