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교통공사, “전장연, 귀성 승객 불편주는 열차 지연 시위 안돼”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1-19 19:32:05

기사수정
  • 전장연, 20일 오이도역·서울역·삼각지역에서 시위 진행 예정 밝혀
  • 이른 귀성길에 오른 승객들의 큰 불편 예상돼…“시위 자제하길 바라”
  • 오세훈 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 불참으로 무산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오는 20일 오이도역 등에서 진행하기로 한 지하철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일 전장연이 서울교통공사 측의 저지를 뚫고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 

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은 '지난 2001년 1월22일 오이도역에서 사망한 장애인 추모'를 위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이 공개한 장소는 오전 8시 오이도역, 오전 9시 서울역, 오후 2시 삼각지역 승강장이다.


이에 19일 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시위가 예정된 20일에도 많은 승객이 서울역으로 모일 것이 예상된다며, 시위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공사는, 20일 아침부터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열차가 매진된 만큼 20일에도 많은 승객들이 열차를 타기 위해 모일 것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역과 연결된 4호선 지하철이 지연된다면 기차 이용에 차질이 생기는 등 심각한 피해와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공사에 따르면, 2021년 1월22일과 2022년 1월21일에 있었던 오이도 사망사고 추모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각각 35분과 1시간 7분이 지연되는 등 지하철 운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001년 1월 장애인 부부가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용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리프트 철심이 끊어지면서 추락사한 사고다.  


공사는 시위가 강행될 경우를 대비해 질서유지 및 안전관리에 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위가 열차 운행을 방해하는 경우, 신속히 대응하여 열차 지연을 방지하되, 시위가 격화되어 역사 내 심각한 안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불가피하게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1월20일 시위가 재개될 경우 작년과 재작년처럼 열차 지연 사태가 발생하는 등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전장연에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한편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은 전장연 측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았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단독 만남을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장애인 단체와의 합동 면담 주장을 계속했다.

서울시는 "전장연이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운행 방위 시위를 계속한다면 더 이상의 관용은 없다"고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전장연은 오늘도 지하철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266일차 지하철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