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운행이 11일 오전 차질을 빚고 있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 애도기간 동안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이래 지난 7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가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혜화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래호 기자)전장연은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 애도기간 동안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이래 지난 7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이달 이뤄지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연일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시위 닷새째인 이날 오전 8시쯤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해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하라'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한다' '정부가 책임져라'는 문구를 목에 걸고 지하철 통로에서 집회를 했다.
전장연 집회에 일부 출퇴근 시민들은 "왜 출근 못하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시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권리예산의 국회 예결위 통과를 바란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탑승하겠다"고 외쳤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