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7일차인 11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출근대상자 28,143명 중 8,043명이 파업에 참가한 가운데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7%를 기록했으며, 노사 간 교섭에서 잠정합의 가능성이 높아져 노조가 예정된 총파업대회를 취소했다.
철도노조 파업 7일차인 11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출근대상자 28,143명 중 8,043명이 파업에 참가한 가운데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7%를 기록했으며, 노사 간 교섭에서 잠정합의 가능성이 높아져 노조가 예정된 총파업대회를 취소했다. (사진=철도노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파업 상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전날 같은 시간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5.7%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체인력 투입으로 계획 대비 100.2% 수준의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
열차 종별 운행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전철이 81.0%로 가장 높았고, KTX 77.9%, 여객열차 74.5% 순이었다. 반면 화물열차는 13.2%로 가장 낮은 운행률을 보였다. 최근 5일간의 최종 운행률은 70% 초반대에서 안정화되는 추세다.
파업 참가율은 전날과 동일한 28.6%를 유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파업 복귀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준 파업 복귀자는 199명으로, 전날(167명) 대비 32명이 증가했다. 지난 9일 69명이었던 복귀자가 이틀 만에 130명 늘어나는 등 업무 복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복귀 추세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철도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노사 간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체인력 투입과 비상수송 대책을 통해 열차 운행의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세종대로에서 예정됐던 '철도노조 총파업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노조는 "10일 오전부터 시작된 교섭이 11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잠정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아 예정된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