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속도로 위 지뢰 ‘포트홀’...5년간 피해보상액만 48억원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2-09-29 17:07:17

기사수정
  • 홍기원 의원, 최근 5년 간 포트홀 피해보상 건수 3,908건, 피해보상액만 48억원
  • “강력한 태풍 지나간 만큼 포트홀 집중 관리와 신속한 보수대책 마련 시급” 강조

고속도로 위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아스팔트도로 땅꺼짐 현상)로 인한 사고 발생이 급증해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신속한 보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더불어민주당, 평택갑)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포트홀 피해보상 건수가 ▲2017년 311건 ▲2018년 877건 ▲2019년 707건 ▲2020년 795건 ▲2021년 1218건으로 5년 만에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배상 금액은 최근 5년간 총 48억원으로 ▲2017년 2억 200만원 ▲2018년 5억 9500만원 ▲2019년 6억 4600만원 ▲2020년 14억 2300만원 ▲2021년 19억 4000만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포트홀은 24,184건 발생했다. ▲2017년 7,189건 ▲2018년 4,553건 ▲2019년 3,717건 ▲2020년 4,440건 ▲2021년 4,285건이다.

 

특히, 올해는 6월까지 집계된 포트홀이 1,712건으로 지난 여름 발생한 폭우와 태풍 피해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2017~2022.6) 고속도로 노선별로는 서해안선이 3,360건으로 포트홀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선이 3,119건, 경부선이 3,016건, 중앙선 2,953건, 호남선 2,386건 순으로 조사됐다.

 

2개년도 연속 사고 신고가 접수된 고속도로는 중앙선, 영동선, 통영대전선, 경부선, 중부선, 수도권제1순환선, 중부내륙선, 호남선이다. 3개년도 연속 은 경부선, 중부선, 수도권제1순환선, 중부내륙선, 호남선이다. 5년 연속은 경부선이 유일하다.

 

포트홀은 도로 포장면 내부의 빈틈과 균열부로 빗물이 침투해 약해진 지반 위를 차량이 반복적으로 지나가며 압력을 가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일부 노선에 포트홀 피해가 집중된 것은 노후가 심각한 노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기원 의원은 “대부분의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 특성상 작은 포트홀이 대형사고의 원인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강력한 태풍이 지나간 만큼 포트홀 집중 관리와 신속한 보수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빠른 복구와 더불어 정확한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3.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