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해빙기 도로 파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움푹 파인 도로는 급정거를 유발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도로 파임(포트홀)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전 모습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월부터 3월까지 발생한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151건으로, 이로 인해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도괴 사고가 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낙석·낙빙 등 산악 사고도 31건 발생했다.
지난 2월 충남 공주에서는 산 절벽 근처를 지나던 시민이 낙석에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달 경기 파주에서는 등산 중 암벽 낙석으로 등산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들은 모두 얼었던 절벽이 녹으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행동 요령을 통해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때 균열이나 지반 침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운전 시에는 낙석 위험 구간에서 서행하고, 등산 시에는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인한 미끄럼 및 낙석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해빙기에는 지반이 약화되어 낙석·낙빙, 산사태 등의 사고 위험이 높다"며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단독 행동을 피하고,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