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오는 5월 28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마포 월드컵 공영주차장’의 주차권에 대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주차 쿠폰 발행 사업’을 시행한다.
주차쿠폰이 발행되는 마포 월드컵 주차장 지면
이번 사업은 마포구 내 소상공인들의 주차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차쿠폰이 적용되는 구간은 i-4, i-5 블록 등 총 371면 규모의 시간제 주차장으로, 기본 요금은 5분당 200원이다.
할인은 ‘아이파킹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차권을 30만 원 이상 구매한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며, 50% 할인된 가격으로 동일한 주차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만 원 상당의 주차권은 15만 원에 구매 가능하며, 해당 금액은 약 125시간의 주차시간으로 환산되어 앱 아이디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주차 쿠폰 제도를 통해 지역 방문객에게는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 월드컵 공영주차장은 마포구와 롯데쇼핑 간 협약을 통해 향후 롯데몰 착공 예정 부지를 임시 활용해 조성된 시설이다. 이미 지난 4월 3일 준공식을 마쳤으며, 5월 8일부터 27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
마포구는 이번 주차 쿠폰 발행 외에도 도화, 염리, 창천 등 총 10개소의 공영주차장에서 유사한 제도를 시행 중이며,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고려해 지속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