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광역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도로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4년간 총 9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대구시 자율주행 기술고도화 상용화 지원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대구시의 기존 자율주행 인프라(158km 실증도로,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바탕으로, 개별 기업이 극복하기 어려운 기술적 한계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해결하고, 지역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본 사업은 국비 99억 원과 시비 47억 원을 포함해 총 146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자율주행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부품·서비스의 데이터 수집, 모니터링, 검증 및 분석을 위한 핵심장비 4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산업 기반 구축 사업과는 달리, 이번 사업은 기업 지원 비중이 사업비의 50% 이상을 차지하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업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개방형 기업협력과 기술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공동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차 전환, 수요 기반 기술 개발, 기술 고도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도로 기반 시험평가 기술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 기술협력 협의체 운영 및 네트워킹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전부터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2022년 11월 자율주행융합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수성알파시티,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등에 총 158km의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구축했다. 또한 대구주행시험장 내 자율주행 평가플랫폼(레벨4) 및 전장부품 보안평가센터 구축 등 관련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앞으로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간 협력으로 다양한 자율주행 부품과 서비스의 실도로 검증을 활성화하고,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최적의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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