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구·경북 신공항 조속 착공, 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재정 지원 등 교통 인프라 사업 강화를 포함해 총 4,263억 원을 증액한 11조3,509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대구시 제공)이번 추경 예산안에서 대구시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22억 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이는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의 핵심 기반 조성을 위한 것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함께 총 422억 원이 투입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도 대폭 늘었다. 특히 도시철도 4호선 착공 및 환승 손실, 무임 수송 등으로 발생하는 재정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도시철도 분야에 344억 원이 편성됐다.
시내버스 재정 지원에는 총 395억 원이 반영됐다. 이 예산에는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정책으로 발생하는 손실 지원금이 포함돼 있으며, 시민 교통복지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이 외에도 신천·금호강 개발 등 도심 휴식공간 조성, 권역책임의료기관(경북대병원) 지원, 산림재난 대응체계 강화, 청소년 진로체험시설 착공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반영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은 대구 혁신의 틀 위에 핵심 사업을 엄선해 편성한 민생안정형 예산”이라며, “교통, 복지, 안전 전반에 걸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제316회 대구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심의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