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한민국 관광 역사의 산실,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특별한 우표가 발행돼 눈길을 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우표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와 손잡고 1975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보문관광단지의 의미 있는 반세기를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우정사업본부의 기념우표 발행 사업 공모 신청을 시작으로 약 1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 우표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컨벤션센터인 육부촌(현재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보문호와 보문관광단지 전경이 고스란히 담겨 그 의미를 더한다.
경주시 신평동에 위치한 육부촌은 1979년 세계 40여 개국 2,000여 명의 대표가 참석한 제28차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 관광 역사의 중요한 현장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보문호는 지난 50년간 신혼여행지와 수학여행지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이번 기념우표는 이처럼 보문관광단지의 반세기 관광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과 기대를 담아 제작되었다.
특히 올해는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과 더불어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및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50주년이 겹치는 뜻깊은 해이다. 이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1개 APEC 회원국을 상징하는 '보문관광단지 50주년 마일스톤 설치' 및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활성화를 위한 '2025 경북 아리랑 축제' 개최 등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기념우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초석을 다지며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우표가 발행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79년 PATA 총회 경주 워크숍으로 시작된 한국 관광 컨벤션의 헤리티지가 2025년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경주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문관광단지 50주년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