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국제공항이 하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운항을 대폭 확대한다. 7개국 14개 노선, 주 200편을 운항하며, 이는 작년 하계 시즌 대비 약 13.6% 증가한 수치다.
대구국제공항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던 대구-연길 노선과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이 각각 4월 22일과 26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며, 2019년 9월 이후 중단됐던 대구-홍콩 정기노선도 5년 9개월 만에 6월 6일 운항을 재개한다.
또한, 지난해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던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후쿠오카 공항의 제2활주로 신설로 슬롯이 확충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주 12편 증편 운항된다.
이 외에도 대구-장가계 노선은 중국 항공사 '룽에어'가 신규 취항하면서 주 2편 증편 운항될 예정이다. 룽에어는 제주-항저우, 청주-장가계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대구 취항으로 대구-일본, 대구-중국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대구광역시는 다양한 국제노선 개설을 위해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전세기를 우선 유치해 향후 정기노선으로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4월 7일에는 지방 공항으로는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환승시설을 전면 운영하여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 개항 초기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노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 대구국제공항 여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공항 개항 전까지 기존 노선 증편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사 및 국제노선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항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