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5년 4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시스템을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 내 현금함이 철거되고, 승객들은 교통카드로만 요금을 결제하게 된다.
대구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대구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이번 조치는 26개 업체의 127개 노선, 총 1,566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번 시행으로 버스 내 현금함이 모두 철거되며, 승객들은 교통카드를 통해서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는 거스름돈 환전에 따른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하고, 현금 수입금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연간 약 8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들을 위해 대체 결제 수단도 마련됐다. 버스 내에서 요금 납부 안내서를 받아 계좌 이체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거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이러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하여 요금 할인과 무료 환승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교통카드는 가까운 편의점, 대형마트, 지하철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현금 없는 버스' 시스템 도입은 지난해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범 운영되었으며, 그 결과 교통카드 미사용 및 현금 사용 비율이 1.4%에서 0.8%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승객이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대중교통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