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의 운영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한다.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시스템 (중계서버 연계 운영)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4월부터 현재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와 임산부 콜택시의 운영 시스템과 협약 구조를 통합해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는 중증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20212년 도임된 바우처 콜택시로, 특별교통수단(두리발)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임산부 콜택시(마마콜)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2020년 시가 전국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도입한 임산부 바우처 콜택시다.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자비콜 750대, 임산부 콜택시는 등대콜 2100대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임산부는 전체 2850대의 협약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협약 택시 단체와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배차 미수락과 지연 운행 방지를 위해 임산부 콜택시 기사에게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하게 기사 콜 봉사 수수료 5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교통수단(두리발)과 ‘교통약자 콜택시’ 운영 사업은 부산시설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통합 콜센터(1555~1114) 운영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장애인 콜택시는 2900회, 임산부 콜택시는 500회 운행돼 전년도보다 각각 16%, 106% 증가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과 함께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인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