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와 사상구 주례교차로를 잇는 가야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정류장이 정원형 도시 숲으로 탈바꿈한다.
주례역 BRT 정류장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가야대로 BRT 정류장 12곳(주례역~동의대역)을 사시사철 식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정원형 도시 숲으로 조성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시는 가야대로 BRT 정류장을 도심에서 자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주의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부산다운 차별화된 녹색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주의 정원은 봄에는 새싹, 여름에는 싱그러운 초록빛, 가을에는 갈대와 단풍의 변화 같은 모습을 담은 작은 정원과 짧은 산책로를 조성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이 계절별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정원 작가가 참여하는 설계 공모를 통해 상반기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전인 9월에 준공해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2022년 12월 28일 개통한 가야대로 BRT는 서면교차로에서 주례교차로까지 5.4㎞로, 이 구간 개통으로 부산 동서‧남북 축 30.3㎞의 BRT 교통체계가 완성됐다.
최우호 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숨 가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작은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열섬 완화뿐만 아니라 녹색 오아시스 같은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