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덕 부산시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
김호덕 부산시개인택시운송조합 이사장이 취임 이후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제도’ 폐지 또는 완화와 조합원 수익 증대 영업 환경 개선, 조합원 중심 업무 편의성 제고, 긴축 경영 및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혁신 등으로 개인택시 수익 증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개인택시운송조합은 최근 발행한 조합 소식지 2025년 봄호 ‘달리는 사람들’을 통해 김호덕 이사장이 재임 기간 추진했거나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을 1만 3800여 전 조합원과 공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조합은 매년 2~4차례 계간지 형식으로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번 봄호는 통권 제89호째다.
소식지에 따르면 김호덕 이사장은 2018년 7월 1일 제15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2022년 7월 16대 이사장에 연임) 약 6년 6개월 재임 기간 이루어낸 이 같은 주요 사업들은 조합원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
김 이사장은 전국개인택시운송조합연합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먼저 개인택시운송사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제도 폐지 또는 완화를 통한 택시 부제(강제 휴무제) 해제, 택시 차령 추가(2년) 연장, 개인택시 양수 자격 요건 대폭 완화, 여객 배상 책임 기준 마련, 고급형 택시 자동차 기준 신설 등을 ‘성과’로 꼽았다.
이 중 택시 부제는 국토교통부의 ‘택시 제도 운영 기준에 관한 업무처리요령’에 따라 2022년 11월 22일부터 전면 해제됐다.
부제 해제 전 개인택시는 3부제, 법인택시는 6부제로 운영했었다.
조합은 조합원의 수익 증대를 통한 경영 안정을 위해 영업 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조합원 수익과 직결되는 택시요금을 2차례 조정했는데 2021년 12월 15일부터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3300원→3800원) 했고, 2023년 6월 1일부터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을 올렸다.
두 번째 요금 조정 때는 할증 시간을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 사이로 확대하고 할증률도 20~30%로 확대했다.
또 첨단 ‘앱미터기’를 도입해 택시요금 조정 시마다 반복되는 교통혼잡 유발로 인한 ‘미터기 교체 대란’을 해소하고 교체비도 전액 조합원 부담 없이 무상으로 했다.
아울러 2020년 1월부터 카드결제활성화 보조금을 8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했고 2023년 1월부터 카드결제통신료 보조금을 5500원에서 7700원으로 조정하는 등 부산시의 각종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새로운 도시브랜드가 적용된 택시 표시등(갓등) 교체 사업비 8억 원을 올해 부산시 예산에 반영해 향후 조합원 부담 없이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조합은 조합원 중심의 업무 편의성도 이루어냈다.
전국 최초로 고령자 면허 갱신 시 교육과 동시 갱신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제도로 320명이 혜택을 입었다.
또 지난해 12월 조합 회관(4층)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편의성 높였고 회관 주차장에 전기 충전기도 설치해 무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경영 혁신을 위한 긴축 경영과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조합은 예산 절감을 위해 15대 집행부 출범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충전소 임대료 조정을 통한 약 21억 원을 비롯해 충전원 용역업체 이관 연간 2억 3000만 원, 홍보비 삭감 및 충전소장 최소화 연간 3억 원을 각각 줄였다.
새마을금고 주거래은행 지정을 통해 4년간 4억 원의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했고 중앙충전소 탱크로리 운영 직영화로 연간 7000만 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특히 고통을 분담하는 조합 직제 개편과 구조조정으로 조합 직원 4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 및 보직 전환과 직제도 기존 1실 4부에서 2본부 1부로 축소 개편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다양한 플랫폼 택시 도입으로 개인택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도 마련한다.
조합은 조합과 협의된 지역참여형 카카오 신규 가맹택시 ‘택시 타요’을 전국 처음으로 이르면 이달 말 출시를 위해 막바지 진행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택시 타요’는 택시요금의 2·8%(부가가치세 별도)인 저렴한 수수료에 교육비를 면제하고 관련 시스템 장착비와 운영비도 최소화해 다른 플랫폼 택시와 차별화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임산부 콜택시 ‘마마콜’로 운영 중인 ‘등대콜’에 봉사 수수료(건당 500원)를 지원하고 장애인, 임산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콜택시‘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라고 조합은 설명했다.
김호덕 이사장은 “개인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제도 폐지 또는 완화와 긴축 경영 및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혁신 등으로 개인택시 수익 증대 기틀 마련은 조합원과 함께 이루어낸 것”이라며 “출시를 앞둔 지역참여형 카카오 신규 가맹택시 ’택시 타요‘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조기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조합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