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동작복지카’ 운영 전반을 개선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 2023년 8월 동작복지카 증차 운행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개선은 주민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이루어졌으며, 정류소 신설, 노선 변경, 편의시설 확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작복지카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약자를 위해 마련된 무료 셔틀버스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운행된다.
상도2·4동(1호차), 사당2·3동(2호차), 사당4·5동(3호차), 노량진1동·흑석동(4호차) 등 4개 노선에 각 2대씩 총 8대가 운행되며, 복지관, 보건소, 동주민센터, 문화체육시설 등을 경유한다.
이번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류소 신설이다. 2호차 노선에는 삼일초등학교와 삼익경로당 사이에 리가아파트 정류소가, 4호차 노선에는 동작경찰서와 노들역 5번 출구 사이에 노량진1동 주민센터 정류소가 각각 신설되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복지카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건소 이전 등을 고려하여 표지판도 정비하였다. 1호차 기점은 ‘상도2동 주민센터 앞’에서 ‘동작구 건강관리청(동작구보건소) 앞’으로 변경되었고, 상도은빛어르신복지관에는 동작가족문화센터가 병기되었다. 4호차는 ‘노량진1동 주민센터 현장민원실’이 ‘노들역 3번 출구’로 변경되었다.
이 밖에도 휴대품 소지자의 탑승을 허용하고, 안내방송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하차벨에 응원 메시지 송출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 사항들은 교통약자들의 복지카드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작복지카는 지난해 일평균 이용 인원이 전년 대비 178% 이상 증가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그간 경청해 온 주민 의견을 토대로 동작복지카 운영 전반을 대대적으로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구민 눈높이에 맞는 양방향 소통행정과 참신한 실용행정으로 더 나은 동작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