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로 통제됐던 국도 34호선의 운행을 3월 4일 오후 3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안성시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로 통제됐던 국도 34호선의 운행을 3월 4일 오후 3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국도 34호선 인근 교각의 안전 점검과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했으며, 청용천교 하부 잔해물 제거 등 복구 공사를 진행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현장 확인 후 도로 개방을 최종 결정했다.
안성시는 사고 발생 직후 김보라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유가족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반을 운영했다. 또한 시행청 및 시공사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피해 가족과 목격자,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회복 전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지난 3일 도로 차단으로 불편을 겪은 청룡리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4일에는 안성시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실시해 원활한 교통과 안정적인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특히 김 시장은 "국도 34호선 운행 재개는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고, 그동안 불편을 겪은 주민분들을 고려해 적극적이고 폭넓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고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을 위해 경로당 등에서 집단상담이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와 한국도로공사, 시공사 등은 4일 도로 통행 재개와 함께 마을주민 교통비 지원 등 각종 보상과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