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화물운송주선협회가 지난 18일 제12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을 공고하면서, 역대 선거와 같이 단일 후보 추대 형식으로 진행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화물운송주선협회는 지난 18일 제12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입후보 등록 기간 등 선거 일정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선관위 1차 회의를 열고 있는 선관위원들.
협회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선거 관련 업무를 총괄할 5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임했으며, 윤상돈 효진상운(주) 대표이사가 선관위원장을 맡게 됐다. 선관위는 17일 1차 회의를 열어 선거일과 선거사무종사원 선정, 선거인명부 등을 확정했다.
공고된 선거 일정에 따르면 이사장 입후보 등록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되며, 등록 후 28일부터 선거 전일까지 선거운동이 허용된다. 새 집행부 선출은 3월 14일 열리는 제33기 정기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의 주요 관심사는 이번 선거에서도 단일 후보 추대 '전통'이 이어질지 여부다. 협회는 출범 초기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은 이후, 현 이사장과 직전 이사장 선거에서 모두 단일 후보 추대 방식을 채택해왔다.
이러한 '추대 문화'가 자리잡은 배경에는 물류환경의 급변으로 인한 업황 악화와 경영난 속에서 업계의 화합과 단결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유력 후보 외 추가 입후보자 등록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윤상돈 선관위원장은 “차기 이사장 선거의 엄중함을 고려해 공명·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관위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