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일보=대구경북 서철석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14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대구·경북 350만 시도민들이 수도권처럼 광역전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13일 서대구역 광장에서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 5시 25분 동대구역발 구미행 첫 열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을 맡은 대경선은 2량 1편성의 전기전동열차로 구미~칠곡~대구~경산 전 구간을 1시간 이내에 운행한다. 평일 기준 하루 최대 왕복 100회 정도 운행하며,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500원이다.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 혜택이 제공되며,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의 환승 시 50% 운임 할인도 적용된다. 정차역 7개소 중 동대구역과 대구역에서는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대구·경북 지역에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14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개통식 이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경선 원대역 신설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어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시도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인근 도시 간 이동이 편리해져 본격적인 광역생활권이 형성되고, 이를 통해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