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일보=대구 서철석 기자】 대구시가 서대구역 앞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 11월 15일 개장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 휴식공간 제공과 만성 주차난 해소, 낙후된 역세권 개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가 서대구역 앞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정비해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 11월 15일 개장한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총 570억 원을 투입해 서대구역네거리에 광장 1개소와 주차장 2개소를 조성했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고물상과 모래 적치장, 창고용지 등으로 사용되며 도시 미관을 저해했으나, 이번 사업으로 역세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중앙광장(1광장)은 1만 4천㎡ 규모로 조성됐다. 다양한 수목으로 꾸며진 녹지 공간을 중심으로 공연이 가능한 야외무대와 산책로 등이 들어서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3,4광장에는 총 1만여㎡ 규모의 임시주차장이 조성돼 276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서대구역사 개통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주차 공간 부족 문제, 주말이나 공휴일 등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의 주차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요금은 서대구역 남측 공영주차장과 동일하게 최초 20분 무료, 20분 초과 시 10분당 200원이며 1일 한도는 1만 원이다.
서대구역사 위치도
시설 안전관리와 쾌적한 환경 조성 등 운영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추후 조성될 2광장은 현재 하수관로 이설공사가 진행 중이며, '산업단지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2026년 지하 주차장 건설 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서대구역세권의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으로 대체 주차시설이 확보되면, 현재의 임시주차장(3,4광장)을 당초 계획된 광장으로 재조성해 도시의 얼굴인 역전광장에 걸맞은 상징적인 통합광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지역의 관문에 위치한 서대구역 광장 및 주차장은 시민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공간과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대구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광장과 주차장 개장이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서대구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철도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고, 주차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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