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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또 유찰...서울시, 민자사업 포기하고 재정사업 전환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4-11-04 19: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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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비 1.8조원까지 증액했지만 세 차례 모두 민간사업자 찾지 못해
  • 2016년 삼성물산 철수 후 GS건설도 포기...공사비 급등이 최대 걸림돌
  • 서울시, "내년 상반기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제출"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2차 재공고에서도 실패하자, 결국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위례신사선 노선도 (그래픽=연합뉴스)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이 경전철 사업은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해왔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 유치를 위해 총사업비를 1조 4,847억원에서 1조 8,380억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사업 조건도 완화했다. 


그러나 최근 건설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를 기피, 결국 세 번째 공고에서도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위례신사선은 2016년 당초 사업자였던 삼성물산이 사업성 문제를 들어 철수한 이후 난항을 겪어왔다. 


2020년 1월에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공사비 급등으로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잇따라 참여를 포기하면서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취소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위례신사선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사업 추진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착공 시기 단축에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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