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역 구간에 단선 철도를 신설하기 위한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단선 신설 온라인 서명 안내
서울 동대문구는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역 1km 구간에 단선 철도를 신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기존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증편의 필요성과 청량리 일대의 유동인구 증가 전망에 따라 자체 조사에 나서게 되었다.
수인분당선 청량리-왕십리 구간은 현재 편도 기준 평일 9회, 주말 5회에 그치는 제한적인 운행으로 이용객 불편이 크다.
동대문구는 이에 따라 올해 6월 추경 예산을 확보하고, 10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결정했다.
동대문구는 단선 신설을 통해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국토교통부가 청량리 일대를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함에 따라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유동인구 증가와 수용 지장물(토지·건물) 최소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역 수인분당선 정상화는 서울 동부권과 경기도 주민들의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청량리의 현재와 미래가 반영된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