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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까지 `차내 혼잡도` 알린다…교통약자·지역주민 편의↑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12-26 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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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부터 ‘마을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시행, 정보 제공·교통 복지 강화 전망
  • 2017년 전국 최초 시내버스 시행 …마을버스까지 차별없는 서비스 제공 의미
  • 탑승인원 3단계로 표기해 쉽게 인식, 토피스 및 민간 포털사에서도 확인 가능

서울시의 버스 정보 제공 서비스가 한층 발전해 시민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버스 정보 단말기(BIT)에 실시간 제공되고 있는 ‘차내 혼잡도’ 정보가 시내버스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되면서 주요 이용객인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의 버스 탑승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스를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노약자 등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여 약자와 함께하는 교통정책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서울 시내버스 대상으로 시행한 이래로 국내 버스 서비스 수준을 도약시켜 왔다.

 

특히 코로나19 등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수 대중교통 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정책 선진 사례로 알려지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시민들의 요청이 높았던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지역 생활권까지 교통 정보가 전달될 전망이다.

 

마을버스 운행 특성상 하차 시 교통카드 미태그, 현금승차 등으로 데이터 분석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지만, 면밀한 노선별 이용 실태 및 운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뢰도를 보완하는 등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가능한 20개 노선과 ’23년에 버스 정보 단말기(BIT)를 신규 설치(정류소 188개소)한 17개 노선에서 시범 운영 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대중교통의 모세혈관’으로 불리는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이 다니지 않는 동네 골목 곳곳을 사통팔달로 잇는 중요 시민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인 만큼, 정보 제공 강화로 교통복지 성격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시내버스와 동일한 수준의 차별없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의미를 갖는다.

 

마을버스 차내 혼잡도 서비스의 제공 정보는 일반버스(간선․지선․순환)와 동일하게 탑승인원을 ‘여유’, ‘보통’, ‘혼잡’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하여 안내된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로 탑승인원을 산출하여 마을버스 특성에 맞게 차량 기종별(‘23.11월기준 29여 종) 좌석수를 고려해 표기된다.

 

`마을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서비스` 3단계 수준 구분

마을버스 혼잡도는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모바일을 통해 `서울 대중교통, 토피스(TOPIS) 뿐만 아니라 민간 포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스 이용에 혼잡도 서비스를 통해 노선 및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교통이용에 불편을 느꼈던 교통약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며, 서울시는 혼잡도 서비스를 통해 부하분산으로 승객 집중완화 및 승‧하차 시간 단축으로 버스 정시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교통 정보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16년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이하 ‘BIT`)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 설치하여 마을버스 정류소 총 5,433개소 중 1,993개소에 대해 설치(36.7%) 완료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자치구 참여를 적극 유도해 시‧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대중교통 최일선인 마을버스 주요 정류소에 총 188대의 BIT를 신규 설치했다.

 

올해 시·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마을버스 BIT를 본격 확대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향후 확대될 혼잡도 정보를 안내할 수 있게 되어 교통약자는 물론 시민들의 불편함을 적극 해소하고 편익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마을버스까지 혼잡도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교통약자, 지역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과 시정 철학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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