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 빗길' 교통사고↑...'안전의무 불이행'이 문제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7-12 10:51:40

기사수정

[교통일보=김민서 기자]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 후 교통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주말 교통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생활방역 전환 후 교통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주말 교통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교통일보 자료사진)12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캠페인으로하여 전체 통행량은 감소하였으나, 3월 이후 교통량이 급증하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승용차로 통행수단을 바꾼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교통량이 늘다 보니 교통사고 역시 급증하는 추세라는 것.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월말 기준, 서울시 주요 135개 지점의 일평균 교통량은 965만대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점(3월) 대비 6.1% 증가하였다. 이는 코 로나 이전인 작년 12월의 97.5% 수준으로 복귀한 수치다.


주중 교통량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한 3월 대비 4.6% 증 가에 그친 반면, 주말 교통량은 일평균 875만대 수준으로 동기간 10.7% 급증해 주중 교통량 증가율의 두 배 이상을 보였다.


이렇게 늘어난 주말 교통량은 교통사고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월 교통사고는 105,664건으로 2020년 3월 대비 17.3%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이는 교통량이 1만대 증가할 때 교통사고 16건이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자료=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제공.

일각에서 코로나19 이후 교통환경 변화에 따른 안전대책 필요성의 목소리가 높다. 임채홍 책임연구원은 "최근 주말 여행을 중심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 으며, 주춤하던 교통사고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운행 등은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및 방역 신뢰성 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과 도로교통안전공단에서는 특히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 간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의 월별 발생 건수와 인명 피해는 장마철인 7월(1만728건·1만6861명)이 가장 많았다. 


자료=도로교통안전공사 제공.

특히, 7월중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은 '비 내릴 때'(69%)가 가장 높았다. '흐릴 때'는 28%, '안개 꼈을 때' 3% 등이었다. 


시간별로는 오후 4시부터 사고가 증가하기 시작해 자정(24시) 무렵까지 평균(6348건)을 웃돌았다. 사고가 가장 잦은 시간대는 오후 6~8시(15%·1만1178건) 사이로 나타났다.


빗길 교통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55.0%(4만1876건)에 달했다. 운전 중 통화를 했거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행정안전부는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통법규 준수 ▲평소보다 20% 감속운행 ▲차 간 안전거리 평소의 2배 이상 유지 ▲낮에도 전조등과 안개등을 모두 킴 등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은 삼가야 한다"면서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도록 방수 관리도 사전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프로필이미지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창동차량기지서 열차 구원연결 합동훈련 실시 서울교통공사는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합동으로 열차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통운행에 관한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고 있는 양 공사는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구원연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하지 못하게 ...
  2. 서울·경기 개인택시 면허 발급, 연장자 우선에서 추첨으로 바뀐다 서울, 경기 등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동일한 경력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던 규정이 폐지되고, 앞으로는 추첨 방식으로 결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치법규 개정을 13일 발표하며, 불합리한 진입 규제를 해소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개인택시 ..
  3.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교통카드 충전금액"…'국민생각함'에서 개선방안 찾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가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충전한 이용자의 선불금이 소멸하는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다.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에서 오늘부터 2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전자금융거래 활성화로 '24년 상반기 기준 선불전자지급수단(페이, ...
  4. TS "자동차 긴급제동장치 맹신 위험…운전자 전방주시 필수"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 정용식)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며, 운전자들에게 ADAS 이용 시에도 전방주시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14일 강조했다. TS는 자동차 전문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진행한 긴급자동제동장치(AEBS) 작동 시험 결과를 이날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AEBS는 차량 주행 중 전방 충돌 위험..
  5. 서울 버스노조 "통상임금 침해 말라"…26일 파업 출정식 예고 서울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의 통상임금 문제 제기를 교섭 파행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오는 26일 파업 출정식을 예고했다.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앞 인도에서 '단체교섭 승리! 서울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시와 사용자 측...
  6. 부산 구·군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 엄격해진다 화물자동차 유가보조금 관리 규정에 따른 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 단체가 발급하는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는 등 부산 구·군의 화물운수종사자 유류구매카드 발급이 엄격해진다.유류구매카드 발급 승인 시 화물운송 종사자격증명을 확인한 후 발급하게 되면 그동안 관련법상 의무화된 화물운전자 취업 관...
  7. “서부산권 산업단지에 중고차 대단지 조성을 위한 적정 규모 부지 제공 해야” 부산지역 자동차매매업계가 △대단위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 제공 △부산신항 배후 지역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온라인 경매사이트 플랫폼 개발·운영 홍보 등 중고차 산업 육성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부산시자동차매매조합은 19일 부산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면담하고 이 같은 ‘정책 사업&rsqu...
  8. 서울시, 상암동 일대 '서울형 3D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시범 구축 서울시가 7월 말까지 마포구 상암동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20km 구간에 대해 3차원 디지털 기반의 '서울형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하고 민간에 개방한다.서울형 정밀도로지도는 서울시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플랫폼 'S-map'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S-map은 서울 전역을 3D 지도화한 스마트 도시 플랫폼으로, 도시행정...
  9. 대구 자동차정비업체 '경영난 위기'..."손해보면서 정비해야 하는 현실" [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지역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붕괴 직전에 놓였다. 교통사고 감소로 인한 수리 물량 감소와 부품 및 재료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손해보험사들의 일방적인 보험 정비 수가 삭감이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업계는 지속적으로 정비 요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
  10. 어린이 교통사고, 5~6월 집중 발생… 오후 하원 시간대 ‘사고 최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봄철인 5~6월과 하원·놀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2일,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보행자·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 대상 교통사고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분석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