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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10명 중 4명이나!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0-01-31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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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평균 교통문화지수 77.46점, 전년보다 2.21점↑
  • 음주운전 빈도는 8.84%→4.22% ‘뚝’…윤창호법 영향


▲ 2019년도 시도별 교통문화지수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도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빈도가 35.5%로 매우 높아 교통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교통문화지수는 77.46점으로 75.25점이었던 전년에 비해 2.2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부가 매년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227개 기초지자체(인구 30만 이상/미만 시, 군지역, 자치구 등 4개 그룹으로 분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 등 총 18개 평가지표를 조사한다.

 

조사 항목별로는 운전자 10명 중 4명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빈도는 4.22%2018(8.84%)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이는 윤창호법등의 시행으로 인명피해를 낸 음주 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건널목 정지선 준수율(78.62%)과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도시부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 수준36.43%로 아직 미흡한 수준이었다. 고속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65%였다. 이 분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0.6%.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광주광역시가 84.0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세종특별자치시(82.89), 제주특별자치도(82.62) 순이었다. 하위 지자체는 경상북도(74.69), 부산광역시(75.53), 충청남도(75.54).

 

전국 80개 군 지역 중에서는 충북 영동군이 1위를 차지했다. 충북 영동군(군 지역 80)88.57점으로 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영동군은 대부분 평가지표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준수율을 보였다.

 

인구 30만 이상인 전국 29개 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86.23)는 방향지시등 점등률(94.91%)과 안전띠 착용률(97.32%) 및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97.78%)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구 30만 미만 시(49) 중에서는 전남 광양시(86.61), 자치구(69) 중에서는 광주광역시 남구(86.82)가 각각 속한 그룹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 227개 지자체 가운데 2018년 대비 교통문화지수 향상 폭이 큰 지자체는 전라남도 무안군(67.7281.54)과 인천광역시 남동구(74.1492.90), 경기도 안성시(71.3183.3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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