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가 국토교통부 주관의 '내연기관차-전기차 전환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및 튜닝 승인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경상북도 도청
경북도는 선정된 공모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김천시 어모면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내에 총사업비 245억 원(국비 200, 도비 13.5, 김천시비 31.5)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은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가칭)전기차 튜닝 안전센터 구축 △전기차 전환 주행 안전성 및 통합 시스템 안전성 평가 기술개발 △전기차 전환 튜닝 전 과정의 표준 프로세스 실증 및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 등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전기차 전환 자동차의 주행 안전성을 신뢰성 있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 체계 구축을 위해 안전성 평가 시험 항목, 장비,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 전기차 전환 차량의 튜닝검사 및 정기 검사 기술을 개발하여 안전성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전환된 전기차의 안전성을 장기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셋째, 개발된 기술과 시스템을 실제 전기차 전환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안전성 평가와 튜닝검사 등 전 과정을 실증하고, 관련 법·제도 개정, 전문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과 노후 경유 차량 단속 강화로 전기차 전환을 위한 모빌리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운행차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을 통해 1톤 화물차와 승합차 등에 대한 전기차 전환지원이 확대되면서 'EV 컨버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경북도는 김천시와 협력하여 2023년 12월 튜닝안전기술원을 준공했으며, 현재 기업지원을 위한 튜닝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가칭)전기차 튜닝 안전센터를 건립하여 전기차 전환 기술 연구 및 시험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김천을 대한민국 튜닝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전기차 전환 산업의 안전성 확보와 튜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경상북도가 전기차 전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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