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의 오랜 소원을 이뤄주는 특별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각장애인 운전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각장애인 운전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공동 주관했으며, 사전에 신청사연을 받은 시각장애인 6명이 참여했다.
‘시각장애인, 도전에 시동을 걸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운전 시뮬레이터를 통해 기본 조작법을 익힌 후, 시험관의 동승 하에 실제 시험차량을 운전하며 꿈같은 순간을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운전대를 잡고 달리는 꿈을 현실로 이뤘다”며 “무엇보다도 어떤 일이든 도전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실제로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경험’으로 자주 꼽는 것이 ‘운전’이며, 이번 행사는 그 염원을 실현해주는 자리였다.
이 운전체험행사는 2021년부터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교통약자와의 소통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도전정신을 응원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특집 방송, 인식개선 캠페인, 점자 리플릿 제작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포용적 사회 실현에 앞장서며,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