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깊어진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향후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광명시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커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7일,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공사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제안하는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시민 주도의 안전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안전대책위원회는 시민 15명과 토목·지반 등 안전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다. 신안산선이 준공될 때까지 광명을 통과하는 모든 구간을 시민의 눈으로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시민 위원에는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서 추천한 주민 대표들이 위촉되어, 시민들의 우려와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위원회 구성 및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여, 위원회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이 실제 공사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 후 신안산선 공사가 재개되면 안전대책위원회는 시공사 및 관계 기관과 첫 회의를 열어 현장 점검 운영 방안과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회의는 현장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필요시 수시로 개최하여 철저한 안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고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사안으로, 단순한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이후 재개될 공사의 안전성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전문가, 관계 기관이 함께하는 촘촘한 감시·점검 체계를 구축하여 신안산선 공사가 추가적인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