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대구광역시가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1억 3,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구광역시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이동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1억 3,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횡단보도에 설치되어 시각 장애인에게 횡단보도의 위치, 방향, 신호 상태 등을 음성 및 음향으로 상세히 안내하여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보행 편의 시설이다. 현재 대구시는 780개 교차로에 총 3,674대의 음향신호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번 정비 사업은 보행 수요, 설치 요청 민원, 그리고 시각장애인협회, 대구경찰청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추진된다. 이에 따라 신천초등학교 등 14개소에 음향신호기 30대가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며, 죽전중학교 등 18개소의 노후된 음향신호기 80대는 최신 장비로 교체된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 2월 말까지 관내 음향신호기 전수조사 및 특별 점검을 실시하여 부품 노후화, 장비 파손 등으로 교체가 시급한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또한, 현장 정비를 병행하여 간단한 고장 건에 대해서는 즉시 수리 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및 고장으로 인해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음향신호기들이 정비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보행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준석 대구광역시 교통국장은 "대구시는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 환경 개선 및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