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던 김포-고양 간 핵심 연결축, 일산대교의 출퇴근길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경기도가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와 전격 합의를 통해 일산대교 하이패스 차로를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연내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가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와 전격 합의를 통해 일산대교 하이패스 차로를 기존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연내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일산대교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한강을 횡단하는 주요 교량으로,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반복되는 극심한 정체는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에 경기도와 일산대교㈜는 교통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개선에 합의하고 하이패스 차로 확충을 추진하게 되었다.
현재 일산대교 요금소는 총 10개의 차로 중 4개만이 하이패스 차로로 운영되고 있어, 하이패스 이용 차량 증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하이패스 차로 확대 계획에 따라 기존 현금자동수납시스템(TCS) 2개 차로가 전자요금수납시스템(ETCS)인 하이패스 차로로 전환되어, 향후 총 6개의 하이패스 차로가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내에 공사를 착공하여 연내 개통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하게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사 기간 중 일산대교 이용자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시공 방식을 적용하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일산대교는 하루 평균 약 8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 구간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일산대교㈜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일산대교 통행료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번 하이패스 차로 확대와 함께 도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 및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섭 경기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일산대교뿐만 아니라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등 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동결하는 등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일산대교 하이패스 차로 확대를 통해 고질적인 출퇴근길 정체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