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전하고 공정한 자동차 검사를 통한 ‘검사 질서’ 확립에 부산지역 검사지정정비업계가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검사정비조합 검사지정업체협의회(이하 지정업체협의회)는 지난 27일 오전 연제구 해암뷔페 회의실에서 ‘2025년도 지정업체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부산시검사정비조합 검사지정업체협의회(이하 지정업체협의회)는 지난 27일 오전 연제구 해암뷔페 회의실에서 ‘2025년도 지정업체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다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장주덕 부산시검사정비조합 이사장과 검사지정정비업체 대표, 조합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최종진 지정업체협의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비사업용 승용자동차 첫 검사 주기를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등 정부가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검사 주기를 늘리거나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검사 무용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엄정하고 공정한 ‘정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이 전국 검사지정업계 중 가장 모범적으로 검사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견조한 검사 질서 확립을 통해 지정업체 간 상생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한 검사지정정비사업자 관련 기관 합동 지도·점검 결과 등 그동안 추진한 주요 업무 경과 사항 보고와 2024년도 결산보고서 승인의 건 등 협의 사항을 심의, 통과시켰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84개 전 검사지정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55만 7740대로 전년의 54만 9140대보다 ㅇ.15% 증가에 그쳤다.
매년 자가용 자동차의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검사 대수 증가가 소폭에 그친 이유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자 하는 부산시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검 차량의 부적합률은 지난해 23.13%로 전년의 22.9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검사지정정비업체들이 자동차 검사를 엄중히 실시한 점이 23%대의 비교적 높은 부적합률을 유지한 원인으로 지정업체협의회는 설명했다.
검사 질서 확립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전하고 공정한 검사 업무를 통해 검사 질서를 확립하고 지정업계 공생을 위해 △부정검사 행위를 금지하고 △불공정 영업행위를 하지 않으며 △검사원 부당 스카우트를 금지한다는 요지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장주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은 다른 시·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정하고 엄격한 검사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지정업체협의회 회원들의 협조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날로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혁신에 대비, 하이테크 기술 교육과 친환경 자동차 검사에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