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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 26일 첫 삽...2030년 개통 목표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5-03-25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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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철도시대 개막...의정부·양주에 이어 포천까지 철도망 확대
  • 출퇴근 시간 24분 단축... 통행 편의 크게 향상될 것
  • 경기도, 올해 상반기까지 3개 구간 모두 착공 계획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월 26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옥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도봉산~옥정(1단계)

경기 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와 지역 발전을 위한 '옥정포천선'은 서울지하철 7호선을 연장하는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 구간으로, 양주시 고읍에서 포천시 군내면까지 총 16.9km를 연결하는 대규모 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 1조 5,067억 원을 투입해 본선 16.9km와 정거장 4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하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기공식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성호 의원, 경기도 김기범 국장, 강수현 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선'의 2단계 사업으로, 1단계인 도봉산~옥정(15.3km, 정거장 3개소) 구간은 이미 2020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에서 경기 북부까지 철도로 연결되는 광역 교통망이 완성된다.


옥정~포펀 광역철도 노선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포천과 양주에서 의정부, 서울 도봉산역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 버스로 62분 소요되던 시간이 38분대로 단축되어 출퇴근 시간이 24분이나 줄어든다. 이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통행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도는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개 구간 모두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공구(양주 고읍율정, 4.9km), 2공구(양주 율정포천 선단, 6.3km), 3공구(포천 선단~군내, 5.8km)로 구분되어 있다. 각 구간별로 태영건설, DL건설,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게 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불편했던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030년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를 보완하기 위한 광역환승센터, 광역 혼잡도로 시설 확충 및 K-패스 확대 등을 통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은 경기 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역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외곽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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