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가 20일 경북경찰청에서 여성,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업무 전담 차량 전달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 자치경찰위원회가 3월 20일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차량 전달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손순혁 경북자치경찰위원장, 오부명 경북경찰청장,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및 기획위 위원 7명이 참석했으며, 경북경찰청 여성·청소년 담당 경찰관들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각종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업무에 사용할 전담 차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경찰청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경찰관들의 현장 출동 수요가 많았으나, 전담 차량 부족으로 즉각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사회적 약자 보호 업무 전담 차량 예산을 확보해 치안 수요가 많은 1급지 6곳(경주, 포항 북부, 포항 남부, 구미, 경산, 안동)에 우선 지원했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할 면적이 넓고 교통이 취약한 2, 3급지 경찰서 17곳에도 차량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경북 전역의 사회적 약자 보호 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원된 차량은 성폭력·가정 폭력·아동 학대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담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직접 경찰서를 찾지 않아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찾아가는 이동 상담실'로 운영되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2025년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해 성범죄 예방 활동 및 현장 출동에도 활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원스톱 신속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손순혁 위원장은 "경북자치경찰위원회의 전담 차량 지원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현장 대응 역량이 강화되었다"며 "가정 폭력, 아동 학대, 스토킹 등 각종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