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보험료를 일원화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3월 20일 00시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 플랫폼을 통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보험상품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오는 20일 자정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보험상품 플랫폼 비교·추천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을 오는 20일 자정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플랫폼 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해 소비자들이 더욱 쉽고 정확하게 자동차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서비스 개편의 핵심은 플랫폼과 보험사 온라인 채널(CM)의 보험료를 동일하게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보험료 비교 후 보험사 홈페이지를 다시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 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계약 만기일이 오는 4월 19일부터 적용되며, 네이버페이와 토스가 가장 먼저 시행한다. 해빗팩토리는 3월 말,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148만 6천 건의 조회가 이루어졌고, 이 가운데 약 14만 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되는 등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보험 상품 비교가 용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보험료를 약 26만 원(기존 90만 6천 원→64만 6천 원) 절감하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번 서비스 개선으로 소비자는 차량 정보와 보험 만기일을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이 차량의 배기량, 차종, 세부 모델과 만기일 정보를 핀테크사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험사가 제공하는 특약 할인 정보까지 자동으로 반영해 소비자가 정확한 보험료 산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원회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플랫폼에서 상품을 비교하고도 실제 가입은 보험사 사이트에서 하는 불편을 없애 보험가입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고 보험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년간 핀테크사의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약 185만 건의 이용 건수와 28만 건의 보험 계약 체결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비교서비스 이용이 증가 추세지만 구매전환율(9.2%)이 낮았는데, 이는 플랫폼에서 조회한 보험료와 실제 보험사의 온라인 가입 시 보험료가 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서비스 개편 이후에도 소비자 편의를 더욱 제고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첨단안전장치(전방충돌방지장치 등)의 보험료 할인 자동 반영 등 정보 제공 확대와 전산 고도화 작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운영기한인 2026년 1월까지 비교·추천서비스 이용실적과 소비자 보호 및 보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