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에 자동차보험료가 1% 넘게 내린데 이어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 이는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진데 대한 보험업계의 고통 분담 차원이다.
지난 상반기에 자동차보험료가 1% 넘게 내린데 이어 추가 인하될 전망이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내림폭은 1%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5월 보험업계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뒤 6개월 만의 추가 인하다.
손보업계는 최근 경제난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의 일부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는 앞으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당정협의회에서 언급된 자동차보험료 인하 시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고려할 때 최대 1% 초반대 인하가 유력하다는 게 손해보험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5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9월 평균 77.9%로, 현재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