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주)는 전동차 옥상 집전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화재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동차 내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액체형)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공항철도(주)는 전동차 옥상 집전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화재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동차 내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액체형)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동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기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최근 철도 업계에서 전동차 전기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항철도 측은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입되는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는 액체형으로, 고온(1500∼2500℃)으로 연소되는 전기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비전도성 소화제를 사용해 질식이나 감전 위험을 줄이고 전기장치의 2차 손상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액체형 냉각방식으로 발화원에 직접 분사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전동차 옥상에 위치한 고압기기의 화재 대응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철도는 지난 3월 11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용유차량기지에서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공항철도 관계자들은 소화기의 성능과 사용법을 직접 확인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전동차 내에 2개씩 비치할 계획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최근 전동차 전기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기화재 전용 소화기를 구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시설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