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3일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 앞에서 서울시의회, 서울경찰청,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모범운전자회, 퀵서비스협회 등 지역사회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 안전 문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3일 용산구 서빙고초등학교 앞에서 서울시의회, 서울경찰청, 서울시중부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 모범운전자회, 퀵서비스협회 등 지역사회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어린이 안전 문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개학철인 3-4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지난 5년간(2019년-2023년) 서울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4명이 사망하고 298명이 부상을 입었다.
교통경찰과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캠페인 현장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신학기를 응원하고,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교통지도와 함께 학교폭력 및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교통안전 스티커북, '로보카 폴리' 종이접기 세트, 포돌이 열쇠고리 등을 나눠주며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통해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 알렸다. 학부모들에게는 '교통안전 수칙'이 담긴 홍보지와 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전달해 가정에서도 어린이 교통안전과 폭력 예방 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음주운전, 신호위반 등에 대한 교통 단속도 함께 이루어졌다. 모범운전자회와 퀵서비스협회 회원들도 참여해 운전자들의 감속 및 안전운전을 촉구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학교 주변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이륜차 운전자들에게는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야간 주행 시 어린이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배달 이륜차용 반사 스티커를 배부했다. 서울 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이륜차 단속을 위한 '후면단속장비' 설치를 확대하고, 어르신 운전자를 위한 '어르신 운전중 표지'를 제작해 양보와 배려가 있는 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 배달 이륜차와 어르신을 위한 교통안전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