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일 낮 12시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94km)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청권 서남부까지 60분대, 새만금지구까지는 90분대로 연결하는 '서해안의 제2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위치도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경기 평택시 포승읍부터 충남 부여군 규암면까지로, 총사업비 약 3조 2,700억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개통 구간은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긴 서부내륙고속도로(137.4km) 중 1단계 구간이다.
도로 개통으로 평택-부여 간 이동거리는 132km에서 100km로 32km 줄어들고, 주행시간도 91분에서 65분으로 26분 단축된다.
특히 인근 서해안고속도로의 교통량이 20%,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안성IC 구간은 7% 감소해 서해대교와 천안·안성 분기점의 상습정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평택항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아산국가산단, 홍성국가산단, 새만금 지구 등 주요 산업거점의 교통여건이 개선돼 서부권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통식은 9일 오후 3시 예산 예당호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사관계자 및 충청남도·경기도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