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 누적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인천 I-패스(아이패스) 월별 가입자 수 추이
이는 9월 25일 기준으로, 특·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수 대비 가입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가운데, 전체 이용자의 90.3%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청년층 비율이 61.6%에 달해 눈길을 끈다.
‘인천 아이패스’는 케이패스(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지출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층과 어르신층은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을 받을 수 있어 대중교통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인천 아이패스 이용자들의 월평균 환급액은 1만 7,467원으로, 이는 전국 케이패스 평균인 1만 5,060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만 9,600원의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청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계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층 12만 4,407명(61.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일반층 6만 2,248명(30.8%), 저소득층 9,651명(4.8%), 어르신층 5,758명(2.8%) 등 폭넓은 연령대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인천시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91%의 응답자가 ‘인천 아이패스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 지역 대비 혜택 폭이 넓고 사용 방법이 편리하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꼽혔으며, 간편한 신청 절차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일부는 환급률 증대, 계층별 환급률 통일,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홍보 및 안내 강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자 A씨는 “인천 아이패스는 청년층을 만 34세가 아닌 39세까지 포함해 혜택을 넓혔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B씨는 “별도 신청 없이 케이패스 신청만으로 자동 적용되는 편리함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이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며 인천시의 대중교통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 아이패스’는 인천시의 광역교통 활성화와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에 기여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