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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 시위' 전장연 대표 경찰 조사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8-25 08: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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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석 "앞으로 묵비권 행사하겠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지하철과 버스전용차로 등지에서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 (교통일보 자료사진)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올해 서울 곳곳의 지하철역 승강장과 버스전용차로 등에서 모두 13차례 불법 시위를 하며 차도를 점거하는 등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남대문경찰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38차례 불법집회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로 지난달 6일 박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불법 시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시위와 관련해 서울시가 지난달 전장연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 중이다.


 박 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부터 모든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법정에서 국가 권력과 사회가 장애인을 얼마나 지독하게 차별했는지를 두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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