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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광역지자체 대중교통요금 인상 추진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3-01-05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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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올 4월 300원씩 인상 발표하자 부산 등도 인상 검토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서비스 사용가격이 줄줄이 인상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여 서민가계의 주름은 새해에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서비스 사용가격이 줄줄이 인상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여 서민가계의 주름은 새해에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교통일보 자료사진)지난달 29일 서울시가 올 4월께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이를 신호탄으로 경기, 인천, 부산을 포함한 일부 지자체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5일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도시철도와 버스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국 지자체마다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4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각각 3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도시철도와 시내버스의 누적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 데다, 정부가 노약자 무임수송 손실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하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자 눈치만 보던 다른 지자체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미 부산시 등 대도시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을 검토하거나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택시비 인상은 이미 확정돼서, 다음 달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서울시를 따라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택시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인천시도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요금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부산시는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버스요금의 적정성을 따지는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도 도시철도 운임 조정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와 관련 협의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서울시와 같이 버스와 도시철도 누적 적자가 심각한 상황이라 요금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반면, 유류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은 크게 올라 적자가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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