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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요금 2년마다 인상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12-12 08: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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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 5회→3회로 제한…완전거리비례요금 도입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인상하고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인상하고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심의를 받아 확정·고시한 ‘서울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대중교통 운임조정 시기를 조례에 명문화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산정해 기준금액 대비 총 운영적자 비율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지면 요금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4년에 한 번씩 요금 인상이 이뤄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요금 인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시민의 반발도 큰 상황”이라며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출퇴근 시간대에는 요금을 많이 받고, 승객이 붐비지 않는 시간과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요금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요금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완전거리 비례요금제도 도입, 단독·환승 구분 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할 경우 동일 요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완전거리 비례요금제는 1단계로 시계외 노선에 우선 적용하고, 2단계로 전체 노선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운송 수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의 환승 허용 범위를 재검토하고, 최대 환승 가능 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일 방침이다.

 

이밖에도 버스 감차 등 정책을 통해 재무구조나 서비스가 부실한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 매각을 유도하거나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4개 권역별 컨소시엄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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