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교통 소외지역 해소와 주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마을버스 노선 전면 개선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5월 9일 용산구청 6층 안전건설교통국 회의실에서 '용산구 마을버스 노선 개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구는 지난 5월 9일 마을버스 노선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섰다.
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청 6층 안전건설교통국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연구의 목표와 추진 방향, 핵심 과제 등을 공유하고 실무적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연구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연구용역은 원효2동, 이촌2동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버스 신규 노선 발굴과 기존 노선의 효율적 재편을 목표로 한다.
특히,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노선 중복 최소화, 접근성 제고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구는 또한 문화셔틀버스와 마을버스 간의 역할 재정립을 통해 중복 운행을 줄이고, 통합적인 노선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교통서비스의 형평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개선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구는 마을버스 운수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참여형 방식도 병행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구는 마을버스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는 올해 32개소가 추가 설치되며, 5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마을버스 정류소 안심벨(해방촌5거리)
아울러, 범죄 예방이 필요한 정류소에는 112상황실과 연동되는 ‘안심벨’도 함께 설치해 주민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교통은 주민 삶의 기본 인프라로,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교통 약자를 포함한 모든 주민이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중간보고회를 거쳐, 2025년 말까지 연구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개선된 마을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