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부귀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경주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주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카드 이미지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제도 시행으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70세 이상 시민 약 4만5천 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자는 전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경주뿐만 아니라 포항, 영덕 등 인접 지역에서도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6월 11일부터 각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초기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 방식이 적용된다. 카드 발급 시에는 반드시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이번 제도는 경주시 주소지를 기준으로 유효하므로 타 지역으로 전출할 경우 카드 사용은 자동 중지된다. 또한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카드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제도의 원활한 운영과 시민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제도가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발급과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